영문으로 Levis 라는 리바이스 로고가 쓰여져 있고 청바지 왼쪽 뒷주머니에 달려 있는 탭이죠. 색깔이 붉은 색이라 통칭 ‘레드탭’ 이라고 하지만, 505 시리즈등 일부는 오렌지탭이나 화이트탭을 사용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레드 탭’은 1930년대 중반부터 채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사진 1) 1950년대부터는 로고에 동그란 ‘R’자가 도입 되었습니다.(사진 2) 이처럼 레드 탭은 시대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여러분들도 가끔 들어보시는 ‘BIG-E’ 레드 탭 제품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예전(1968년)까지의 리바이스 레드 탭 안에는 그 로고가 모두 대문자로 표기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LEVIS’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다른 문자는 잘 구별이 안가니깐 제일 구별하기 쉬운 ‘E’ 자를 기준으로 ‘BIG-E’ 타입 이라 이름 붙여진거죠.(사진 2)

탭안의 로고가 왜 바뀌었는가? 이는 리바이스사가 1968년 주식공개를 하게 되면서 새롭게 거듭난다는 의미에서 리바이스의 상징 레드탭에 변화를 주었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BIG-E’ 가 빈티지 제품의 판별기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만, 1969년 전반기까지 생산되었던 모델을 부르는 하나의 모델이지요.

이후 1969년 부터는 현재의 레드 탭 모양인 ‘Small-e’ 타입으로 바뀌게 됩니다.(사진 3)

그리고 이 당시에는 ‘Levis’ 라는 로고 대신에 동그란 ‘R’ 자만 달랑 그려져 있는 제품도 10%정도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1942년부터 1947년까지 생산되었던 대전모델(세계2차대전중에 생산된 제품의 통칭)의 경우에는 탭안의 로고가 한쪽에만 쓰여져 있던 특징을 보이는 등 리바이스의 레드 탭은 빈티지 제품의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는데도 많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