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다양하게 바지기장을 가지고 가는 것은 그네들의 체격편차가 동양인보다 넓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미국인의 신장이 150cm부터 210cm까지라면 동양인의 체격은 160cm부터 190cm라고 할수 있고 허리둘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격 편차도 과거에 비해 넓어졌지만 아직까지는 그러한 비율이 낮기 때문에 브랜드에서 이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매장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네들의 fashion에 잦은 주기의 변동없이 매우 traditional한 흐름을 보입니다.
그래서 만약 501의 5가지 finish가 기본적으로 매장을 구성한다고 하면 그러한 흐름이 몇년간 유지됩니다. 새로운 색상이 나온다고 해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 매우 빠른 fashion trend를 보여줍니다.
같은 501이라 할지라도 finish가 매해 심지어 매 season, 매월 바뀌어야 하는 것이 한국시장의 특성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동일 기간에 미국 시장의 501-0101이 기본적으로 10.000장을 생산할수있다면 같은 조건에서 한국은 1.000장 생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편적 조건을 수용할 수밖에 없겠지요. 변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어떤 brand도 현재까지는 바지 기장별로 생산하지 않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polo나 Volume Brand인 Giodano에 가셔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34" 기장은 현재 소비자들의 롱다리 complex와 착장 경향을 맞춘것입니다.
실제 본인의 바지기장이 30"밖에 안되어도 34"기장의 바지를 사서 loose하게 입기를 원하는 경향이죠.

아래와 같은 소비자를 다소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서 사이즈 별로 다른 기장으로 생산하는 것은 현재 검토 중입니다.
즉 28"부터 32"까지는 33"기장으로 만들고 33"부커 38"까지는 34"기장으로 만드는 식이지요.
현재 levi's가 가지고 가는 허리둘레의 다양성만으로도 어느정도는 소비자에게 benefit을 주는 것입니다.
일반 청바지 brand에서 이렇게 폭넓은 size를 선택하실 수는 없을 겁니다